긴 장마가 끝나고 나니 언제 그랬냐듯이 햇빛이 쨍쨍 내리쬐더니 동네화단의 꽃들이 말라가기 시작합니다.
어렵사리 가꿔온 화단인데 꽃들이 말라 죽으면 안되니 동네화단을 주로 관리하시는 부모님을 도와 화단에 물을 줬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정성드려 심고 가꾸는데 농사일 보다는 우선시 작업을 했습니다.
동네 화단은 수백년된 보호수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길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꽃을 심고 가꾸기를 하시고 계시답니다.
여름철에 피는 꽃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서인지 땅이 메말랐어도 잘 살아있지만, 가을철에 꽃을 보기위한 국화를 얼마전에 심어놓으셨는데, 비가 오지 않으니 국화가 시들해지면서 몇몇 그루는 바싹 말라 버렸습니다.
굵은 호스를 대고 한참을 물을 주니 꽃밭의 꽃들이 생기가 돋는것 같습니다.
한참을 물주기를 하고 나니 바로 옆 정자에서 쉬고 있던 자전거하이킹을 하던 사람이 군청이나 읍사무소에서 관리하는 줄 알았는데 동네분이 관리를 한다는걸 알고선 계절마다 꽃 구경을 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서 내심 흐뭇하기는 했습니다.
배, 사과, 포도, 석류, 대봉감, 단감등 과실수 발육상황입니다.
포도만이 거의 다 익었고, 나머진 아직 한창 커가고 있습니다.
농작물들의 상황입니다.
참깨는 이제 곧 떨어야할때가 다 되어가는 것 같고, 뒤에 심은 옥수수도 열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시오이와 물오이는 한없이 계속 열리고 있으며 고추는 빨갛게 익은것은 따야합니다.
토마토는 변함없이 익고 또 새로이 열립니다.
호박은 일찍 열렸던것은 서서히 늙은 호박으로 익어가고 있으며 뒤에 꽃이피고 열매가 달린것은 애호박으로 먹을 수 있게 부드럽게 달리고 있습니다.
요즘 채소값이 금값이라고 하는데, 일용할 양식을 준비해서 그나마 흐뭇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사먹지 않고 직접 재배해서 먹는다는 보람이 아주 큰것 같습니다.
내년에 씨앗으로 사용할 옥수수는 처마밑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씨앗으로 사용할 옥수수는 그나마 좋은 것으로 선별을 하였답니다.
동네화단의 꽃들입니다.
이름을 잘 모르는 꽃은 네이버 렌즈기능으로 사진을 찍고 검색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성들여 가꾼 꽃들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부모님께서 매우 흡족해하시니 저도 좀 더 화단가꾸는것을 도와드려야할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8월 1주 시골소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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