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쯤되면 포도수확이 한창으로 알고 있습니다.
뒷뜰의 포도나무 한그루에 있는 포도도 수확을 했습니다.
올해는 몇개 열리진 않았지만 맛을 볼 만큼만 되었는데, 달달하니 맛은 좋았답니다.
그리고, 고구마가 잘 자랐는지 첫 수확을 해보았습니다.
7월 2주에 멧돼지의 습격을 받은 고구마밭은 1달이 조금 지난 시점이였지만 얼마나 잘 자랐는지 시범삼아 첫 수확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고구마 줄기를 낫으로 짤라 걷어내고 땅바닥에 있는 비닐을 걷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일명 삼지창이라고 하는 고구마 스틸포크를 이용해서 이랑 양쪽을 들어올려 손쉽게 고구마를 캤습니다.
완전히 자라진 않았지만 삶아먹기엔 적당하였으나 작은것이 있어 못내 아쉬웠습니다.
보통 추석전이나 추석즈음해서 고구마 수확을 했는데, 올해도 그 즈음 수확해야 할듯 합니다.
배, 사과, 단감, 대봉감 상황입니다.
한여름이 지나가는 상황이다 보니 점점 더 무르익어가는것 같습니다.
바람에 배 하나가 낙과가 되어서 버릴까 하다가 얼마나 자랐고 당도는 어떠한지 확인해보기 위해 깍아 먹어 보았습니다.
아직 덜 익었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단맛이 많이 돌았습니다.
다 익었을때의 과즙만큼은 아니지만 과즙도 어느정도 담겨 있어 먹을만 한 맛이었답니다.
옥수수, 대파, 땅콩, 고구마, 토마토, 가지, 고추, 오이, 참깨, 들깨, 콩 상황입니다.
참깨는 수확할때가 다 된것 같고, 가시오이가 있던 자리엔 뽑고 새로이 심었답니다.
일찍 열린 호박은 벌써 누렇게 익어 늙은 호박이 되어가고 뻗어가는 가지엔 연한 애호박이 또 열립니다.
그런데, 작년에 비해 호박이 덜 열리는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도라지는 열매가 여물어 곧 씨를 받아낼 수 잇을것 같고, 물오이는 산기슭으로 덩굴이 번져 찾기가 쉽지만은 않은데, 익은 물오이는 찾기가 그나마 쉬운데, 먹기 딱 좋은 물오이는 한참을 뒤적 거려야 찾을수 있답니다.
헛개나무 열매는 거의 다 익었는것 같은데,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번엔 조금 일찍 수확을 해보도록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예전엔 잎이 누렇게 변해 떨어졌을때 수확을 했었답니다.
조금 늦게 수확을 했을땐 벌레가 먹은것이 많아 낭패를 본적도 있었답니다.
소소하게 수확한 물오이, 애호박, 비타민고추, 청양고추, 붉은고추입니다.
이것만해도 마음은 풍족하답니다.
이상으로 포도를 따고 고구마 첫 수확을 한 8월3주 시골소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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