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주에 시골을 찾지 못해 소식을 전하지 못했는데, 9월 2주 소식은 전합니다.
9월에 접어드니 아직은 무더운 여름같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것 같습니다.
시골의 농작물도 마찬가지로 가을이 되니 수확을 해야하는 때가 된것같습니다.
고구마 줄기를 걷고 비닐을 걷어낸 후 고구마 캐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예전같으면 추석 언저리가 되어서 수확했었고, 도구로는 8월 3주에 사용한 고구마 스틸포크(일명 삼지창)을 이용해 캤지만 이번엔 동네주민분이 고구마 캐는 기계장비를 대여해 오셔서 함께 고구마 캐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기계장비로 고구마를 들어놓은것은 좋았지만 비가온지 얼마되지 않아 진흙이 많이 달라붙어 있어 일일이 진흙을 떼어 내는것도 하나의 일이였답니다.
선별작업을 한후 20kg 박스에 담기도 하고 작은것은 플라스틱 박스에 담아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곳에 모아 놓으니 양이 꽤나 되었습니다.
올 겨울 온 가족들이 먹을 양만큼 충분한것 같습니다.
땅콩 또한 수확을 했습니다.
작년보다는 양이 적은것 같지만 씨알은 작년만큼 좋습니다.
땅콩은 캐서 바싹 말리기전에 삶아 먹으면 속껍질을 까기도 수월하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게 제가 좋아하는 간식거리랍니다.
배, 사고, 단감, 대봉감입니다.
9월로 접어드니 배는 거의 다 익은것 같고, 사과는 조금 더 익어야 할것 같습니다.
단감과 대봉감은 노르스럼하면서 불그스럼한부분이 생기면서 익어가는 부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추와 무 상태입니다.
배추는 손톱보다도 적던것이 2주만에 손바닥보다 더 자랐습니다.
무도 잎이 풍성해져서 조만간 솎는 작업을 해야할 듯도 합니다.
새로 파종한 상추와 파인데, 상추와 파가 훌쩍 자랐습니다.
상추같은 경우엔 2주일 정도면 또 수확해서 쌈싸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주 정도엔 솎기를 하면서 아주 부드러운 상추를 먹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대파, 가지, 고추, 새로 심은 오이, 콩, 들깨, 호박들, 박, 늙은 오이 상태입니다.
고추는 딸 수 있는 그루가 몇그루 되지 않은 상태이고, 깻잎도 열패가 맺히면서 잎사귀가 억세지고 있습니다.
헛개나무의 지구자입니다.
벌써부터 벌레가 달라들기 시작합니다.
지구자 과육에 벌레가 먹은건지, 알을 낳은건지 벌레들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최대한 시간을 내어 지구자 수확을 하도록 해야할텐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 추석연휴나 되어야지 가능할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벌레가 별로 안먹기를 바래야겠습니다.
동네 어귀에 예전부터 키워오던 부추랍니다.
부추는 베고나면 또 자라고, 거의 1년내내 먹을 수 있을만큼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안되는 땅에 부추가 잘 자라니 참으로 흐뭇합니다.
고추, 붉은고추, 가지, 오이, 애호박, 마늘이 한주동안 식탁에 올라갈 재료들이랍니다.
키우는 재미, 수확하는 재미, 먹는 재미등 직접 재배하여 먹는 보람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동네 어귀의 보호수 정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9월달까지 마무리지어야하는데 이제까지 여러차례 정비작업을 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해서 보호수 및 화단작업도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한주 건너뛴 9월 2주 시골소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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