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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생활

【시골생활】2차 살구따기 및 배 봉지씌우기 (6월3주)

by 경이의 일상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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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접어들면서 조금씩 날씨가 무더워지니 사람은 한낮에 일하기 힘들지만 사람과는 달리 농작물은 더 잘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익어야할 과일은 뜨거운 햇살아래 잘 익어가고 있고 산에 심어놓은 살구를 2차로 수확을 했습니다.

 

모든 살구가 다 익지는 않아 익은것만 우선 수확을 했고, 큰 살구는 일명 떡살구라고 해서 작은 살구의 2~3배 정도 크기가 됩니다.

맛도 작은 살구보다는 더 나은것 같아 떨어지지 않게 한개한개 사다리를 이용하여 조심스레 작업했습니다.

 

열매가 커져 아래로 처진것을 봉지로 한개씩 씌웠습니다.

예전엔 봉지를 씌우지 않으니 벌레나 새가 많이 달려들었고, 껍질도 거무스레하게 변하는것이 많았었습니다.

 

사과와 석류, 포도입니다.

사과와 석류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것 같지만, 포도는 엄청 커졌습니다.

 

위에 수확한 살구인데 수확하기전에 한컷 해놨습니다.

다 따지는 못했고, 나머지는 익으면 또 수확해야겠지요.

 

복숭아와 감도 큰 변화는 아니지만 조금씩 커지는 변화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간에 좋다는 산비탈의 헛개나무인데 꽃이 활짝 폈습니다.

어떤분은 헛개나무에 열매가 열리는것이 3년에 한번 열린다고도 하는데, 매년 열리는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산비탈의 헛개나무엔 꽃이 활짝핀것으로 보아 돌아오는 가을엔 지구자를 많이 수확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 보리차대신 지구자를 끓여 음용하고 있습니다.

지구자나 헛개나무를 끓여 드실땐 꼭 뚜껑을 열고 끓이셔야하는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일찍 심은 상추는 이미 다 커버려 더이상 잎사귀를 따 먹을 수는 없고, 그 옆에 뿌린 상추가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쪽파도 뽑은자리가 듬성듬성하게 보이네요.

 

누워있던 대파는 꽂꽂하게 서고 있으며, 참깨를 심은곳에 참깨가 싹을 틔워 올라오고 있습니다.

 

옥수수, 땅콩, 고구마는 잎이 더욱 무성해졌습니다.

특히 옥수수는 키가 어린애보다도 더 커게 자랐고, 꽃도 피웠습니다.

 

방울토마토, 토마토, 가지, 오이, 고추, 콩입니다.

방울토마토는 아래쪽부터 잘 익기 시작하고, 오이는 시장에서 사다먹는것 만큼 커졌습니다.

물론, 그대로 놔두면 안되니 미련없이 땄답니다.

고추도 포기마다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호박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언릉 자라 애호박도 따먹고 호박잎도 따다 잘 쪄서 밥싸먹으면 아주 좋겠죠.

 

어떤곳엔 도라지에 꽃이 핀것도 같았는데, 여긴 아직 꽃은 안피네요.

조금 더 기다려봐야할것 같고, 더덕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고추와 오이, 방울토마토를 먹을 만큼 땃습니다.

방울토마토속에 유일하게 토마토가 익은것이 하나 있는데, 더 커지 못하고 익어버린게 못내 아쉽습니다.

 

화분에 심어놓았던 선인장에서 천년초 꽃이 활짝 폈습니다.

선인장 여기저기 막 올라왔습니다.

천년초 열매는 보라색인데, 꽃이 노란색이란걸 처음 알았습니다.

암튼 꽃이지고 천년초 열매가 되길 기다려 집니다.

 

이상으로 2차 살구수확과 배 봉지씌우기를 진행한 6월 3주 시골소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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