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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생활

【시골생활】10월의 사과나무와 배나무 전지작업(10월 1주)

by 경이의 일상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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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왔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낮기온이 30도에 육박했는데 10월에 접어드니 거짓말처럼 30도 아래로 떨어지며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면서 밤에는 추위를 느끼며 이불을 덮어야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산과 들녁에도 가을이 왔음을 알 수가 있는게 산과 들이 조금씩 누렇게 변모하고 있고 과일들은 더더욱 무르익고 있습니다.
 

배나무와 사과나무의 위로 솓구친 나무가지 전지를 하였습니다.
보통 봄에 한다고들 하는데 사과 농사를 짓고 계신 지인분께서 가을철에 해도 된다고 하셔서 사과나무 전지를 조언삼아 배나무와 사과나무를 같이 작업을 하였습니다.
사과나무 전지작업을 할때의 중요한점은 위로 솓구친 가지를 무조건 자르는게 아니라 꽃눈이 있는 가지는 내년에 사과가 열리기 때문에 무조건 남겨둬야하고 가지는 세갈래로 확장시켜 줘 햇빝을 잘 받도록 하는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 줄기보다 가지의 줄기가 더 굵게 확장이 되지 못하게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가지가 옆으로 자라도록 줄을 묶어 주어야 한답니다.
이런점을 참고삼아 배나무도 같이 전지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전지작업 전의 배나무와 사과나무입니다.
그리고, 단감과 대봉감인데 감나무의 잎사귀가 누렇게 변했는것을 알수 있으며 대봉감은 아랫쪽부터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배추와 무입니다.
배추는 지난주에 비해 알이 들어차기 시작하는것 같고, 무는 뿌리가 큼지막하게 올라왔습니다.
불과 1주일 사이에 이렇게 성큼 자라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깻잎도 그사이 잎이 무성하면서 어린에 손바닥보다도 더 커졌습니다.
 

상추와 파입니다.
파는 크게 변화를 못 느끼겠지만 상추는 더욱 커졌고 무성해졌습니다.
 

대파, 오이, 가지, 콩, 들깨입니다.
콩깍지가 누렇게 변한것 보니 콩도 거의 익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아래부분은 더 있어야 익을것 같습니다.
 

호박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덩달아 누런 늙은 호박도 더 익어갑니다.
 

헛개나무잎도 위쪽은 노랗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헛개나무 열매인 지구자는 따서 다시 잘 말려야하는데 헛개나무에 달려서 잘 마르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지난주에 쌓아놓았던 참깨대들을 논바닥 전체에 골고루 흩었습니다.
잘 썩어서 영양분 좋은 거름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동네를 거닐다 동네 뒤편에 피어있는 꽃들을 발견했는데 흔히 보지는 못했지만 간혹 본적이 있던 꽃들이 궁금해서 네이버 렌즈로 검색해보니 하와이무궁화, 홍초, 싸리라고 합니다.
정확하게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모르던 식물이나 꽃들을 하나하나 알아간다는것이 즐겁기도 합니다.
 

전지작업시 부주의로 인해 떨어진 큼지막한 배랍니다.
감싸 놓았던 노란봉지를 벗겨보니 배농사를 전문적으로 지으시는 분 못지않게 큼지막한게 보기도 좋았고 먹어보니 배즙이 가득한게 달콤하면서 시원한게 돈주고 사먹는것보다 맛있었습니다.
 
이상으로 사과나무와 배나무 전지작업과 함께 참깨대를 논바닥에 흩뿌린 작업을 한 10월 1주 시골소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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